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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일상 정리/자영업자

처음 자영업자가 되고 1년 간의 과정

by 코코쥬안 cocojuan 2021. 8. 13.

◆ 자영업자 정보 정리
https://cocojuan.tistory.com/389

 

자영업자 관련 정보 summary

자영업자 내부 인테리어 할 때 생각해봐야 하는 점   https://cocojuan.tistory.com/3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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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자영업을 시작할 때는 개인적인 사정으로 인해 자영업자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갑작스럽게 결정된 일이라 뭐 별로 생각해보지도 않고 다니던 직장에서 사표를 쓰고 자영업을 시작하게 됩니다. 

 

 맨 먼저 자영업을 시작하려고 하니 가게가 있어야 합니다. 동네 부동산을 다니면서 조그마한 가게를 알아보니 생각보다 월세금액이 꽤 나갑니다. 부동산 여러 군데를 돌아 다녀도 적은 금액으로 괜찮은 자리는 전혀 없습니다. 그래도 확실한 것이 있다면 부동산마다 같은 집인데도 월세와 권리금이 다르다는 겁니다.

 

 부동산을 구했더니 이번에는 간판 및 인테리어가 문제입니다. 간판 및 인테리어를 하려고 하니깐 업체마다 금액이 너무 상이하고 손을 대는 부위마다 몇 백씩 추가가 됩니다. 

 

 처음에는 건강식품으로 자영업을 시작했는데 인테리어까지 비용을 지불하고 나니 이번에는 관련 건강식품에 필요한 장비들을 구매해야 합니다. 그리고 선반에 채워 넣을 아이템들을 구매하게 됩니다.

 

  여기까지 1달 반 정도의 시간이 흘렸고 비용을 계산해보니 권리금 및 임대보증금을 제외하고도 생각보다 많은 금액인 수천만원을 쏟아 부었습니다 그러나 아직 장사를 시작도 못했습니다. 구청 허가 업종이다 보니 그럭저럭 또 15일이 흘러갑니다. 

 

  구청에서 허가증이 나오고 국세청에서 사업자 등록증을 만듭니다. 사업자 등록증은 국세청에서 바로 출력해 줍니다.

 

 

◈ 사업자 등록증을 발급받고 바뀌는 일상

 

1. 국민연금에서 국민연금을 내라고 연락이 옵니다. 개인 사업자의 경우 직장 다닐 때는 50%만 내던 것을 100% 다 내야합니다.

2. 일반과세자로 등록하자 의료보험공단에서 의료보험이 지역과입자로 바뀌었다고 연락이 옵니다. 지역 가입자는 집이 있는 경우 생각보다 많은 금액의 의료보험료를 지출해야 합니다.

3. 전기세, 수도세, 관리비 등 각종 금액의 지출이 2배 이상으로 늘어 납니다.

4. 아직 업무도 시작한지 일주일도 안 지났는데 2번 째 월세를 내고 있습니다.

5. 세콤, 정수기, 인터넷, TV, 전화 등 새로 가입합니다.

6. 컴퓨터, 프린터, 각종 사무용품 등을 구매합니다.

7. 그리고 예상하지 못한 지출이 나가게 됩니다.

 

 이재 구매할 것들은 다하고 큰 비용 나가는 것들이 다 지출되었습니다. 속으로 이제 돈 벌날만 남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현실은 손님이 전혀 없고 물어 보는 사람들만 가득합니다. 손님이 너무 없다 보니 광고를 위해 다음과 같은 작업을 합니다.

 

◈ 마케팅하기

1. 아무 소용이 없는 걸 알지만 전단지를 만들고 배포합니다.

2. 전단지가 효과가 없자 신문에 배포하기로 합니다. 역시 성과가 없습니다.

3. 혹시나 싶어 아파트 등 부착 가능한데는 모두 부착합니다. 역시 성과가 없습니다.

4. 시간이 많이 남으니 블로그를 시작합니다. (블로그 시작하고 6년 있다 생각도 못했는 부분에서 사진을 사용했다고 법무 법인에서 합의하자고 연락을 받게 됩니다. 블로그에 그 사진이 있는 것도 몰랐지만 지식재산권 위반이라 합의 했습니다)

5. 아무래도 비대면은 매출을 올리기가 어렵다고 생각되더, 온라인 홈페이지를 만듭니다. 생각보다 장사 안 됩니다.

6. 네이버 스토어팜으로 팔면 될 것 같아 스토어 팜을 시작합니다. 역시 안 됩니다.

 

마케팅은 하나 하나가 비용이 많이 드니 잘 생각하고 진행해야 합니다.

 

그럭저럭 6개월이 지나갑니다. 돈을 번거는 없지만 부과가치세를 내야 합니다. 왜 돈을 번지도 않았는데 처음 장사 시작하면서 공제된 것도 많은데 부가가치세는 꽤 큰 금액이 나옵니다. 요즈음 손님들은 다 카드로 결재해서 현금 장사는 거의 없다고 봐도 됩니다.

  

 이제 구매한 재품들의 유통기한이 다가오기 시작합니다. 적어도 3개월 이상은 남아야 하기에 내가 샀던 금액보다도 저렴한 가격에 물건을 팔아 버립니다. 역시 카드로 결제하기 때문에 이미 공제 받은터라 또 다시 세금이 늘어 납니다. 이제 저렴한 금액으로 판매한 재품을 다시 채워 넣어야 합니다.

 

  10개월 차에 접어들면서 지인 장사가 마무리 됩니다. 매출이 전혀 발생하지 않아서 또 다시 어떻게 하면 매출을 발생 시킬까 고민하게 됩니다.

 

  또 다시 블로그를 시작하고 안 되는걸 알면서도 마케팅 시작합니다. 이번에는 네이버 검색 마케팅도 할 예정입니다. 돈을 입금시켜 놓고 마케팅을 진행합니다. 마케팅을 진행하는데 입금된 돈은 점점 줄어 들지만 판매로 이어지지가 않습니다. 

 

  1년에 접어드니 가진돈을 모두 쓰고 이제는 불안해지기 시작합니다. 그러면서 또 다시 부가가치세를 내야 합니다.

 

  제대로 자리잡기까지는 경험상 3년 정도는 걸렸던 것 같습니다. 진짜 마법같이 3년이 지나면서 갑자기 매출이 급상승하고 조금 여유롭게 손님들에게 서비스를 해주는 데도 불구하고 매출이 급상승합니다. 

 

 단지, 이 기간이 오기까지는 너무 힘드니 자영업을 고려하시는 분들은 1년 간의 제가 겪었던 1년을 읽어 보면서 다시 한 번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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